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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파이 암살 시도' 근처에서…남녀 쓰러진 채 발견

<앵커>

영국에서는 40대 남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에 노출돼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 3월 러시아 이중스파이 부녀 암살시도 사건이 발생했던 곳과 가까운 곳이어서 영국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영국 월트셔주 에임즈베리의 한 건물 안에서 40대 남녀가 정신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에임즈 베리는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지난 3월 신경작용제에 중독돼 쓰러진 솔즈베리에서 불과 10여km 떨어진 곳입니다.

런던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이 노출된 물질이 러시아 스파이 부녀 때와 같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친구 : 구급차가 오기 전에 그녀는 목욕을 하러 갔다가 입에 거품을 물고 바닥에 쿵 하고 쓰러졌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대테러 전담요원들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 밀즈/월셔 경찰 국장 : 우리는 두 사람이 정체불명의 물질에 노출된 점을 중대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회와 약국 등 이들 남녀가 쓰러지기 전에 들른 장소를 통제하고 있는데,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정부는 이번 사건은 극도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장관들은 정기적으로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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