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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 경북 동해안 비상…오늘 밤 '최대 고비'

<앵커>

이렇게 태풍이 다가오면서 경북 동해안도 그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진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포항 지역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동빈내항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는 잠시 가늘어졌지만 바람은 조금씩 강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던 경북 남부와 북부 앞바다에는 한 단계 높은 태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태풍주의보도 경주, 포항에 이어 청송, 영천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4일) 0시쯤에는 경주에, 새벽 1시쯤에는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 밤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이 30에서 80밀리미터,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최고 15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14편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1톤 미만의 작은 어선은 육지로 끌어올렸고 항·포구로 피항한 어선 6백여 척은 결박돼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포항 신항에서 선적 작업 중이거나 대기하던 1만 톤 이상의 대형 선박 14척은 태풍 경로를 피해 외항으로 나갔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포항-김포와 포항-제주 노선 12편 가운데 11편이 결항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포항과 경주의 학교 6곳이 단축수업을 했고 포항시는 흥해 실내 체육관 지진 이재민 대피소를 안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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