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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방향 틀었다…'태풍 길목' 제주 상황은?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제주도를 향해 다가오던 태풍 쁘라삐룬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진로를 많이 틀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늘(2일) 밤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될 제주 지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 연결해보겠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아직까지도 태풍이라고 할 정도의 비바람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가끔 빗방울도 떨어지면서 태풍이 근접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서귀포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5hPa, 강풍 반경은 280km 정도로 크기는 소형인데 현재 상황이라면 내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동쪽 약 90km 부근까지 접근한 뒤 제주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은 현재까지 지장이 없지만 오늘 오후 운항하기로 한 17편이 운항 계획을 사전에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해상에도 태풍예비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전면 개장했던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입욕이 통제됐고 한라산 입산도 현재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당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방향을 틀어 제주와 부산 등 일부 지역에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재난본부는 태풍에 대한 만전의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창영·강효섭, 현장진행 : 강석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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