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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재판 첫 출석…쏟아진 질문에 '묵묵부답'

<앵커>

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재판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지사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빠르게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가 서울서부지법에서 시작된 공판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공식 석상에 선 것은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88일 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달 15일과 22일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지만,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준비기일 당시 변호인을 통해 강제추행은 없었고 업무상 위력 행사와 성폭력의 인과 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달 16일까지 총 7차례 공판을 열어 심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공개 재판이지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증인신문과 사생활 관련 증거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재판에 앞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지사에게 엄중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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