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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찾은 김정은…"경협 재개 몸풀기"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바로 코앞에 있는 섬 지역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 세 번째로 중국에 다녀온 이후 첫 공개 일정인데 북·중 경제협력 상징인 황금평 특구가 있는 지역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당 간부들의 수행을 받으며 소형 모터보트에서 내립니다. 서해 최북단인 평안북도 신도군 비단섬의 갈대농장을 현지 지도하기 위해서입니다.

3차 방중 이후 열흘 만에 나온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입니다.

중국통인 김성남 제1부부장 등 방중을 수행한 간부들이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주체적인 화학섬유 원료기지로 튼튼히 꾸리고 갈(갈대) 생산을 늘리는 것은 우리나라 화학공업의 자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시면서….]

신도군에는 북한이 외자 유치 기지로 내세워 온 황금평 특구가 포함돼 북중 경협의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입니다.

북·중은 중국판 개성공단을 목표로 2011년 성대하게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사업을 맡았던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투자 유치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성기영/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북·중 경협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대단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진핑 면담 등을 통해서 북중 간에 일정한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방북이 임박한 시점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북·중 경협 관련 행보, 비핵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여주려는 계산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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