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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이라도 봤으면…" 세월호 미수습자 마지막 수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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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바로 세워진 세월호에서 5명 미수습자들을 찾는 사실상 마지막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미수습자의 가족들은 흔적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며 다시 목포 신항을 찾았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수색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수색하지 못했던 세월호의 기관 구역입니다.

[저런 상태예요.]

지난달 선체를 바로 세우면서 이곳에 대한 수색이 가능해졌습니다.

구석구석에 낀 진흙을 퍼내 옮겨 담으며 미수습자 수색이 다시 본격화됐습니다.

땅과 맞닿아 있었던 선체 왼쪽 객실 구역에도 아직 수색할 곳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선체 3층 객실부입니다.

배가 침몰하면서 선체 왼쪽 부분이 약 2미터가량 찌그러졌는데 이번에 집중적으로 수색할 부분이 바로 이 찌그러진 부분입니다.

[이상호/해양수산부 세월호수습지원과장 : 여기가 천장이었던 곳이 이렇게 들어온 건데 끝 부위가 내려앉아서 이렇게 됐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절단한 다음에 정밀 수색을 할 계획입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권재근·혁규 부자와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선생님 등 5명입니다.

4년 하고도 또 두 달이 또 흘렀지만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백형/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가족 : 가족 품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어요. 미수습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죠. 함께 기도해주시고….]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색작업은 8월 말까지 2달 동안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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