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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외모 비하' 악플 쏟아진 조현우 선수 부인…"추억같은 글 700개 지워" 고통 호소

오기쁨 에디터,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6.22 16:24 수정 2018.06.23 0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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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외모 비하 악플 쏟아진 조현우 선수 부인…"추억같은 글 700개 지워" 고통 호소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활약한 우리나라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부인 이희영 씨가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듣게 되면서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봐 수년간 일상을 담은 일기와 같은 글들을 700개 정도 지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골키퍼 조현우 부인, 악플에 고통 호소 (사진=연합뉴스)이 씨는 "몇 년간 추억의 공간이었는데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엄마의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대구FC는 이 씨가 조현우 선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이 씨는 남편에게 "멋지게 해내고 있어서 정말 존경스럽고 나는 여기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까 몸 건강히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 씨의 개인 SNS까지 찾아가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심지어 아직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딸 하린 양에 대한 안 좋은 댓글도 달리자 이 씨가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겁니다.

결국 이 씨는 하린 양을 위해 소중한 추억이 담긴 게시물 중 4개만 남기고 700여 개를 삭제해야 했습니다. 

이 씨는 "그때 화장을 조금 할 걸 그랬다. 외모 지적 또한 받게 되면서 며칠 동안 제가 잘못하고 있었구나"하고 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또 "제가 뭐라고 갑자기 관심받는다고 (SNS) 비공개를 할까 라는 생각에 고민을 했다"며 "아기에게까지 안 좋은 말을 듣게 할 줄은 몰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 씨는 마지막으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조현우 선수와 함께 SNS를 하겠다며 응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 표했습니다.
골키퍼 조현우 부인, 악플에 고통 호소 (사진=연합뉴스)22일 현재 조현우 선수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현우 선수는 앞서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 스웨덴의 결정적 슈팅을 잡으며 대량 실점을 막고 영국 BBC가 뽑은 경기 MVP에 선정됐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