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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가을 이전에 남북 약식정상회담 얼마든지 가능"

강경화 "가을 이전에 남북 약식정상회담 얼마든지 가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올가을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약식으로 후속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20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을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이 판문점 선언에 담겨 있는데, 가을 이전에라도 또 한 번의 약식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대북제재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졌다고 우리가 확신할 때까지 제재는 가동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행동을 볼 때까지 안보리 제재가 유지되고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북한과의 협력사업을 제재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경제협력은 지금 당장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재가 있는 한 큰 경제 사업의 경우 연구·공동조사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종전선언 추진 구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그 문제는 남북미 3자 모두의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의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자, 3자 논의를 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질문받자 "남북정상 차원에서도 북미정상 차원에서도 현안이 아니"라며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의 핵심적 사항으로, 동맹 간 문제는 동맹차원에서 한미간에 협의하는 문제이지 북한과 다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기술적 전문가가 현장에 없었다"며 "전문가가 가서 그것이 진정으로 영구적인 폐쇄인지를 검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추진과 관련해서도 전문가의 검증을 희망한다면서 "불가역적이고 검증되는 과정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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