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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아들' 이라더니…왜 그들은 외면받는가

[SBS 뉴스토리] 국가는 왜 그들을 외면했나 

지난해 8월 철원 육군부대에서 K-9 자주포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7명 중 3명이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생긴 참사였다.

사고로 인해 전신화상을 얻은 이찬호 병장. 그의 오랜 꿈은 배우였다.

지난 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이 올라왔다.

치료비를 걱정하는 이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여론이 확산되고 나서야 유공자 적격 심사에 속도를 높이는 국가.

그러나 이 병장이 유공자가 되더라도 무너진 그의 삶에 대해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

2008년 통신병과로 임관한 유호철 대위는 복무 기간 내내 석면이 함유된 천장 마감재를 뜯고 통신선을 깔았다.

입대 전 신체검사 1등급. 술도 담배도 안하던 그는 2014년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군 복무가 폐암의 원인“이라던 그의 외침에 국방부는 위증까지 하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국가보훈처도 근거가 부족하다며 유공자 지정을 거부했다.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 씨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8년째 자비를 들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고위험군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의 부름을 받은 청춘들. 그들이 다치고 스러질 때 국가는 과연 무엇을 해줬던가.

뉴스토리에서 이를 심층 취재한다.

(취재: 조기호/영상취재 : 김동철/작가 : 이은주/스크립터: 양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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