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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극단적 적대관계 끝냈다"…北 매체, 대대적인 보도

<앵커>

북한도 오늘(13일) 매체들을 동원해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시간상으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하기도 전에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인데, 회담 결과에 상당히 만족한 것 같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오늘 새벽 6시 일제히 북미회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새벽 0시 반쯤 싱가포르를 출발한 것을 고려하면 평양에 도착하기도 전에 보도가 이뤄진 것입니다.

[조선중앙TV :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조미수뇌 분들이 화해를 향한 첫발을 내디디고 대화의 장에 마주 서게 되었습니다.]

노동신문도 장장 4면에 걸쳐 회담 관련 기사와 사진 33장을 실었고, 공동성명문도 전문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미가 지구상에서 가장 장구한 세월 대립해 온 극단적 적대관계를 끝냈다고 자평한 뒤, 김 위원장의 주동적이며 평화 애호적 조치 덕분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단계별, 동시 행동 원칙을 준수하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해 일괄타결을 주장해온 미국과 단계별 해법을 주장해온 북한 가운데 북한의 주장이 수용됐음을 밝혔습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북한 주민들에게 따로 설명할 여지가 없을 만큼 완벽한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됐다, 외교 승리다, 자축을 하는 그런 분위기라고 읽을 수 있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혀 한미훈련 중단을 기정 사실화 하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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