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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일렬로 선 당 간부들…환송식에 담긴 의도는?

<앵커>

북한 매체 보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환송식입니다. 당 간부들이 일제히 공항에 나와서 역사적인 회담에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게 과연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김혜민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당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합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대거 환송 대열에 섰습니다.

[조선중앙TV : 당 및 정부지도 간부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조미 두 나라 사이의 첫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시고 부디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싱가포르에 머무는 동안에도 흔들림 없는 당 지도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최근 총참모장에서는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 리명수 전 총참모장은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북한군 간부 중에 맨 앞에 서 있는 데다, 여전히 북한군 최고 계급인 차수 계급장을 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여기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매체들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의제로 밝히면서, 미국에 '자주권 인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각 나라는 사상과 제도, 이념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자주성을 견지하는 것이 공정한 국제관계 수립의 필수적 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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