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EU, 美 관세 도발에 맞선다…7월부터 '보복 관세'

<앵커>

유럽연합 EU가 다음 달에 미국산 오렌지주스와 청바지, 위스키 등등에 높은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유럽에 철과 알루미늄 제품에 미국이 관세를 높인 데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오는 7월부터 보복관세를 적용하는 미국산 제품은 오렌지 주스, 청바지, 위스키, 오토바이 등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세계무역기구 WTO에 이미 통보한 미국산 제품리스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집행위원회는 이어 7월부터 미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회원국들과 이달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행위원회는 또 WTO에 미국 관세 부과의 부당성을 제소하고 분쟁해결 절차를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말스트롬/EU 통상 집행위원 : 우리는 WTO 규정을 지지해 미국을 제소했습니다. WTO의 재조정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U와 함께 관세가 부과된 멕시코도 미국산 돼지고기와 사과, 감자 등에 많게는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둘러싼 무역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