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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이상 평양 비우는 김정은…'공백' 단속은 누가?

<앵커>

다음 주 싱가포르로 향할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처음으로 사전에 공개된 외국 방문입니다. 때문에 누가 평양에 남아서 위기관리를 하느냐가 북한의 권력 구조를 보여주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류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은 최소 이틀 이상 평양을 비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과 5월 중국 방문을 제외하면 집권 이후 첫 나라 밖 출장입니다.

게다가 북한 주민에게 처음으로 사전 공개한 일정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외교통인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을 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번에는 근접 수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판문점 실무회담을 맡아 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의전 총책임자인 김창선 서기실장도 동행 가능성이 큽니다.

부인 리설주는 평양에 머무르겠지만 권력 공백을 메울 존재는 아닙니다.

결국 평양을 지킬 인물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유력합니다.

최룡해는 앞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다롄 북중 정상회담 때도 평양을 지켰습니다.

최근 군내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김수길이 최룡해 측 인사로 알려져있어 군부 통제도 원활할 거라는 평가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위기관리 능력이 더욱더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고 과거 총정치국장을 역임 한 최룡해 부위원장을 평양에 남길 가능성이 (큽니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도 평양에 남아 내부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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