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송 활용 전문가' 트럼프, 북미회담서 깜짝 이벤트 하나

<앵커>

시간과 장소는 결정됐고 이제 관심은 정상회담에서 무슨 의제를 놓고 또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는 겁니다.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어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햄버거를 먹거나 또는 기념 촬영을 하는 깜짝 이벤트를 연출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 대통령 (美 NBC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중) : 당신은 해고야!]

10년 넘게 진행한 리얼리티 쇼의 후광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 트럼프 대통령.

억류자 석방마저 생방송 이벤트로 만드는 등 방송 활용에는 전문가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아마 지금 새벽 3시 시청률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겁니다.]

빨라야 10시쯤 시작하는 국제행사 관례와는 달리 아침 9시 정상회담을 시작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 동부 기준으로는 밤 9시, 서부 기준으로는 저녁 6시, 황금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노렸다는 겁니다.

사상 첫 북미 정상의 만남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식사를 함께한다면 트럼프가 애용하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트럼프/미 대선 후보 (2016년 6월) : 김 위원장과 회의 탁자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 더 좋은 거래를 끌어낼 겁니다.]

카펠라 호텔 바로 옆 해안가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마리나베이샌즈등 상징적 장소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 이벤트를 벌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보다 더 큰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만큼 각본에 없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질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