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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다시 뜨겁게!] 하메스-팔카오 듀오, 콜롬비아 새역사 쓸까

[취재파일-다시 뜨겁게!] 하메스-팔카오 듀오, 콜롬비아 새역사 쓸까
콰드라도
1990년대 발데라마, 아스프리야, 이기타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월드컵 3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던 콜롬비아. 지독한 암흑기를 거친 콜롬비아는 2010년대 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에 올랐던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 등을 내세워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립니다.

● WORLDCUP HISTORY

1936년 FIFA에 가입한 콜롬비아는 징계와 불참 등을 이유로 월드컵과 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1958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예선에 나선 콜롬비아는 1962년 칠레 대회에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성적은 조별리그 탈락. 이후 암흑기를 보낸 콜롬비아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다시 월드컵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서독과 비기는 등 인상적인 축구로 첫 16강에 올랐습니다. 펠레로부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등 역대급 멤버로 나선 1994년 미국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고,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6년 만에 본선에 오른 콜롬비아는 조별리그를 3전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16강에서도 우루과이를 잡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달성했습니다.

● ROAD TO RUSSIA

1차전에서 페루를 2대0으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우루과이(0대3) 칠레(1대1), 아르헨티나(0대1)와의 3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흔들렸습니다. 5차전에서 쉽지 않은 볼리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에 성공한 콜롬비아는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게 됩니다. 브라질에 패한 뒤 파라과이를 꺾은 콜롬비아는 우루과이, 칠레와 비기고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다시 주춤했습니다.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등 잡을 팀을 잡은 콜롬비아는 파라과이와의 9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페루와의 원정 최종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고, 승점 27점으로 페루와 칠레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4위로 2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습니다.

● MANAGER
호세 페케르만 감독
호세 페케르만(아르헨티나). 별볼일 없는 현역시절을 보낸 페케르만은 지도자로 변신한 후 이름을 날렸습니다. 차카리타 주니오스, 아르헨티노스 주니오스, 콜로콜로 등에서 유소년을 육성하며 능력을 인정받는 페케르만은 1994년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세계적인 명장으로 떠올랐습니다. 1995, 1997, 2001년 3번의 20세 이하 월드컵 정상에 섰습니다. 2004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 오른 페케르만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8강에 머물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후 멕시코 클럽팀에서 감독직을 이어가던 페케르만은 2012년부터 콜롬비아의 사령탑에 올랐고, 2014년 브라질 대회 8강, 2016년 코파아메리카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 KEY PLAYER
하메스 로드리게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콜롬비아가 자랑하는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입니다. 정교한 왼발이 트레이드마크로 모든 킥에 능합니다. 중거리슈팅, 발리슈팅, 프리킥은 물론 크로스, 스루패스 등 그의 왼발을 거치면 마법이 됩니다. 특히 상상할 수 없는 환상적인 골을 자주 기록하는 ‘원더골 제조기’입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남미예선에서도 팀내 최다인 6골을 넣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뒤 다시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한때 인간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렸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스피드에 관한 한 최고로 평가받는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차세대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도 콜롬비아가 자랑하는 스타들입니다.

● TACTIC

페케르만 감독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중시합니다. 10번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극대화한 전술을 짭니다. 콜롬비아 부임 후 하메스를 중심으로 한 4-2-3-1 전술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좌우에는 공간을 활용하는데 능한 발 빠른 선수를 포진시킵니다. 콰드라도,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오스), 루이스 무리엘(세비야) 등이 그 자리에 나섭니다. 3선에는 하메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벨 아길라르(칼리), 카를로스 산체스(에스파뇰) 등 수비력이 좋은 보디가드들이 자리합니다. 산체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 오스카 무리요(파추카)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스피드와 힘있는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습니다. 다만 세트피스 시 무너지는 수비와 후반 급격히 떨어지는 집중력은 문제입니다.

● SWOT
팔카오
STRENGTH(강점)=막강 2선. 로드리게스와 콰드라도, 카르도나 등이 자리한 2선은 콜롬비아의 자랑입니다. 이들은 속도와 창의성, 득점력을 모두 겸비했습니다.

WEAKNESS(약점)=좌우 윙백. 탄탄한 중앙에 비해 측면은 허점이 많습니다.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OPPORTUNITY(기회)=팔카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부상으로 기여하지 못한 팔카오는 올 시즌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팔카오의 결정력은 막강 2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THREAT(위협)=세트피스. 수비진의 높이가 나쁘지 않지만 이번 예선에서 세트피스로만 무려 7골을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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