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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다시 뜨겁게!] 레반도프스키, 폴란드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

[취재파일-다시 뜨겁게!] 레반도프스키, 폴란드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
폴란드는 조금씩 옛 영광을 되찾고 있습니다. 유로2016 8강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에 돌아온 폴란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라는 당대 최고의 공격수를 앞세워 1982년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립니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수비진이 다소 아쉽지만, 레반도프스키를 축으로 한 공격진은 어떤 팀도 뚫어낼 수 있습니다.
레반도프스키
● WORLDCUP HISTORY
폴란드는 동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강호입니다.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폴란드는 이후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36년 만에 월드컵과 재회한 1974년 서독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그제고슈 라토를 앞세워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차 라운드까지 나선 폴란드는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폴란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3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암흑기가 찾아왔습니다. 1990년대에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00년 들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 연이어 나섰지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폴란드 단체사진
● ROAD TO RUSSIA

폴란드는 덴마크,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알메니아, 카자흐스탄과 함께 E조에 속했습니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꿀조’였습니다.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1차전에서 최약체였던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2 승리를 거둔 후 분위기를 탔습니다.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덴마크와의 7차전에서 0대4 패배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지켰습니다. 8승1무1패(승점 25)의 압도적 성적으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습니다.

● MANAGER
폴란드 아담 나왈카 감독
아담 나왈카(폴란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나서는 등 A매치 34경기에 출전했습니다. 1996년 폴란드 3부리그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한 나왈카는 이후 현역 시절 뛰었던 크라쿠프 등을 중심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2013년 브라질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발데마르 포르나리크의 후임으로 폴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나왈카는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한 화끈한 공격축구로 유로2016 본선행을 이끌었고, 본선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월드컵 진출에도 성공하며 지도자로 전성시대를 맞이했습니다.

● KEY PLAYER
아르카디우시 밀리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폴란드 전력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습니다. 폴란드 유도 챔피언 아버지와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의 유전자를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스피드, 높이, 개인기, 연계력, 결정력을 모두 갖췄고 양발은 물론 머리까지 잘 씁니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레반도프스키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더욱 강해집니다. 유로2016 예선에 이어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16골을 폭발시키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A매치 93경기에 나서 52골을 기록 중입니다. 이 밖에 파워넘치는 센터백인 카밀 글리크(AS모나코),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 레반도프스키의 최전방 파트너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나폴리)도 주목할 선수로 꼽힙니다.

● TACTIC
세리머니 하는 레반도프스키
폴란드의 강점은 역시 공격력입니다. 레반도프스키라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한 공격전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4-4-2를 메인으로 삼는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축으로 활동량과 연계력을 갖춘 밀리크 혹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가 파트너로 나섭니다. 눈여겨 볼 것은 미드필드의 움직임입니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는 물론 좌우 측면을 활용한 직선적인 움직임도 가능합니다. 포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는 조직력은 나쁘지 않으나 스피드에서 다소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때때로 수비 강화를 위해 스리백 카드를 꺼내기도 합니다.

● SWOT

STRENGTH(강점)=막강 공격력. 폴란드의 공격력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입니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조직력도 수준급입니다.

WEAKNESS(약점)=수비. 밸런스와 높이는 좋지만 상대의 빠른 공격과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OPPORTUNITY(기회)=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의 존재감은 어떤 팀도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확실히 마무리할 수 있는데다, 직접 찬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THREAT(위협)=나왈카 감독. 고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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