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열전' 막올라…박원순·김문수·안철수 '유세 스타트'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내일(31일) 새벽 0시를 기해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들이 13일간의 선거전에 일제히 뛰어듭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새벽 1시 지하철 청소 노동자와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 직후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으로 향합니다.

박 후보는 청소 노동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이어 성동구 서울도시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와 동대문 평화시장,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을 잇따라 찾아갑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새벽 0시 서울 중구 두타몰을 찾아 밤에도 일하는 야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김 후보 측은 당초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청년층을 겨냥해 도서관이나 독서실 방문 등을 고려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인 두타몰로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합니다.

바른 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자정 무렵 박주선 공동대표,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안 후보는 오전 6시 30분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을 찾아 2014년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원인이었던 신호체계 등을 점검합니다.

이어 의대 재학시절 의료 봉사를 했던 구로3동 성당을 찾고, 구로·금천구에서 노인과 학부모 등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