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핵심 측근' 김영철 뉴욕행…금주 폼페이오 만난다

<앵커>

지난주 토요일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 바로 옆에 앉았던 핵심 측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오늘(30일) 미국으로 날아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복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뉴욕에서 만나서 양쪽 정상을 대신해서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당초 미국 워싱턴행 비행기를 예약했지만,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뒤 목적지를 뉴욕으로 바꿨습니다.

판문점 실무접촉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부국장도 뉴욕행에 동참했습니다.

당초 베이징에서 뉴욕으로 출발하는 시각은 오늘 오후 2시로 알려졌지만, 북측이 경호 문제로 수시로 변경하고 있어 실제 탑승 시각은 가변적입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김영철 부장 일행은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머물며 중국 측에 북미협상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철 부장은 현재 대남 분야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인사입니다.

김 부장 일행이 북한 유엔 대표부가 있는 뉴욕에 도착하면 대미 파트너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부장의 뉴욕행을 알리며 자신의 편지에 굳건한 화답을 줬다고 환영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 의제를 논의하고 있는 판문점 실무 협상보다 더 높은 차원의 담판으로 2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의 최종 성과물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