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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일각으로 간 문 대통령…회담장에선 4명만 마주 앉아

<앵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왔었죠,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 통일각으로 갔습니다. 정상회담은 배석자를 한 명만 둔 채 압축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으로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도착한 승용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립니다.

밖에서 기다리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먼저 맞이합니다.

문 대통령은 통일각 건물 앞에서 간략하게 북한 의장대를 사열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통일각 안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가 악수로 인사했습니다.

4·27 정상회담에 이어, 29일 만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난 겁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회담장 벽면에도 백두산 천지로 보이는 배경 그림이 배치됐습니다.

회담장에는 문 대통령과 서훈 국정원장, 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단 네 사람만 마주앉았습니다.

회담은 두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공개된 영상만 보면, 다른 특별한 의전 행사는 없이 실무적 정상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나란히 레드 카펫을 따라 걸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포옹하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차에 오르는 문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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