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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또 피의자 신분 소환…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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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문의 첫째 딸 조현아 씨가 회사의 산업연수생으로 받은 필리핀 사람을 불법으로 가사도우미로 쓴 혐의로 오늘(24일) 낮 1시, 출입국 당국에 출석합니다.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직접 회사에 이런 지시를 내린 메일도 나왔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출입국 당국은 오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조 전 부사장은 오후 1시 서울 목동에 있는 서울 출입국 외국인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출입국 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연수생으로 위장 취업시킨 뒤, 불법 입국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의혹을 받는 조 전 부사장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지시 정황이 담긴 내부 이메일도 공개됐습니다.

대한항공 인사팀 직원이 2014년 6월 당시 전무급 임원에게 보낸 메일에는 "비서실로부터 평창동 연수생 입국일을 7월 3일 저녁때로 하라는 사모님 지시가 있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평창동은 조양호 회장 자택, 사모님은 이명희 씨를 뜻합니다.

출입국 당국은 오늘 조 전 부사장에 이어 조만간 이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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