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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튜디오 모델 사진도 무단 유출…26명 무더기 피소

<앵커>

촬영 도중 여성 모델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스튜디오 실장이 내일(22일)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모델들의 노출 사진도 인터넷에 불법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둔 한 음란물 사이트입니다. 지난 11일 접속이 차단되기 전까지 여성들의 노출 사진이 수백 장이 올라왔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찍힌 것들입니다.

당시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촬영자들에게 유출 금지 서약까지 받았지만 무단 유출된 겁니다.

해당 스튜디오 실장 김 모 씨는 피해 여성 모델 2명과 함께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진 촬영자와 유포자, 음란물 사이트 관리자 등 26명이 무더기로 피소됐습니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6곳의 음란물 사이트에 모두 6명의 여성 모델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실장 : 피해 모델들, 이 친구들이 다들 손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노출 촬영 자체가 아닌 일반 촬영 모델조차도 예민하게 생각을 하고…]

경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 5곳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고 국내에 서버를 둔 한 곳에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라고 조치했습니다.

양예원 씨를 포함한 세 명을 촬영 도중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와 촬영자 모집책 등 두 명은 내일 오전 경찰에 소환됩니다.

경찰은 사이버 수사대를 동원해 양 씨 등의 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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