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중국, 2020년 이후 타이완 침공 가능성"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2020년 이후 타이완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타이완 연합보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파넬 제네바 안전정책 싱크탱크 연구원은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미국 제7함대 정보처 부처장 출신인 파넬은 "2020년 부터 2030년은 '걱정되는 10년'으로, 중국이 타이완에 군사 행동을 감행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통일 대업을 완성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넬 연구원은 "타이완 점령에 이은 중국의 최종 목표는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처드 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 선임연구원도 중국군이 이르면 2020년 중반 타이완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피셔 연구원은 "미국이 타이완에 공중급유기를 제공해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이 타이완 점령 후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배치해 타이완을 전략적 발판으로 삼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