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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의사들, 또 대규모 집회…"문재인 케어 반대"

<앵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며 의사들이 또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경찰 추산 7천 명, 의사협회 주장 5만 명으로 '문재인 케어'의 철폐를 촉구했습니다.

[최대집/의사협회 회장 : 3천6백 개 비급여 항목을 전부 급여화시키겠다는 도저히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망상적 정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건강보험에서 받는 수가가 낮은 상황에서 보험 적용 대상만 확대하게 되면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유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강요된 저질 의료 국민 건강 무너진다.]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중환자진료시스템은 제대로 갖춰놓지 않고 의료진에게만 책임을 물어 구속하는 건 의사들 헌신에 대한 모욕이라는 겁니다.

대규모 집회로 세를 과시한 의사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해서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문재인 케어를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가 개선 등 보상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지만 문재인 케어와 건보 수가 인상률을 놓고 서로 이견이 워낙 커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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