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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 모델 성추행' 2명 출국금지·압수수색…수사 속도

<앵커>

모델 아르바이트 여성들의 성추행 고발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스튜디오 실장을 포함한 가해 혐의자 2명을 출국 금지하고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이태원의 스튜디오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유튜버 양예원 씨가 3년 전 겪은 성추행과 불법 사진 유포 피해를 폭로한 지 나흘 만입니다.

스튜디오 운영 실장뿐 아니라 촬영 현장에 있던 사진 동호인 모집책의 주거지와 차량도 같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사람은 출국 금지됐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낸 양 씨와 이소윤 씨 외에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제3의 고소인도 어제 조사했습니다. 이 스튜디오에서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최소 3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스튜디오 추가 피해자 : 제가 숙이면 일부러 가슴만 찍는 분도 계시고요. 제 자세를 튼다면서 어깨를 조금 만진다든지 다리를 옮긴다든지.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이와 별개로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 양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다른 스튜디오의 실장은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수서에는 "혐의를 인정하고 언제든 조사를 받겠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양은 내일(21일) 스튜디오 실장을 경찰에 정식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성추행 촬영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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