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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발'에 靑 "드릴 말씀 없다"…'중재 의지' 강조

<앵커>

이같은 북한의 반발에 청와대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태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며 중재자 역할을 거듭 다짐했는데 정작 북한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 유감 표명을 정면 반박한 북한 리선권 위원장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지켜보겠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통일부도 추가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신경전이 근본 원인이라는 판단 아래 불필요한 남북 마찰을 피하겠다는 겁니다.

대신 현지시간 오는 22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북·미 간 중재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미 정상이)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고 이후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계속 늦어지고 문제없을 거라던 풍계리 취재단 명단 접수까지 거부되자 우리 중재 역할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고 '한·미 대 북·중' 과거 구도로 회귀하려 한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중 만남이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새로운 장애가 되지는 않을 거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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