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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되새긴 5·18 정신…'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꼭 38년이 흘렀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거듭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빗속에서 진행된 오늘(18일) 기념식 순간들을 이세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낙연/국무총리 : 사랑하는….]

몇 번이나 울음을 삼킨 끝에 이낙연 총리가 꺼낸 말은

[이낙연/국무총리 :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80년 5월, 광주는 광주다웠습니다.]

이 총리는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를 진상규명위원회가 밝혀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군 진압 작전의 최종 결정권자라는 증거에도 발뺌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책임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유가족들 뺨엔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등 5 ·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들'의 유가족도 함께였습니다.

광주를 끝까지 잊을 수 없다던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유해는 어제 광주에 묻혔습니다.

[마사 헌틀리/故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 부인 : 우리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광주는 이제 정의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피해자 유족들과 5월 광주와 인연 깊은 외국인들도 서로 손잡고 노래했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합창단이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새 정부 들어 2년째 참석자가 모두 부르는 제창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선탁)

▶ [풀영상] 이 총리 "5·18 책임져야 할 사람이 왜곡…진실의 심판 피하지 못할 것"
▶ [영상] 5·18 '푸른 눈의 목격자' 고 찰스 헌틀리 목사 부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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