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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목숨 끊으려 철탑 올라갔다 마음 바뀐 남성…내려오다 감전돼 숨져

[뉴스pick] 목숨 끊으려 철탑 올라갔다 마음 바뀐 남성…내려오다 감전돼 숨져
스스로 목숨 끊으려 철탑에 올라간 남자가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철탑을 내려오던 중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콜롬비아 북부 아틀란티코의 바랑키야 지역에서 한 남자가 숨진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청각 장애를 가진 20세 남자 빅터 호세 아로요 곤살레스는 최근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습니다.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던 곤살레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50m 높이에 달하는 고압 송전탑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곤살레스는 철탑 위에서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겠다고 소리를 질렀고, 지켜보는 시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그를 설득했습니다.

또 철탑 아래에서 지켜보던 시민들도 그러지 말라는 손짓과 몸짓으로 곤살레스를 진정시켰습니다.

곤살레스는 경찰과 시민들의 설득 끝에 다시 살아야겠다고 의지를 내비쳤고, 철탑 아래로 내려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곤살레스에게는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스스로 목숨 끊으려 철탑에 올라갔다가 마음 바뀐 남성…내려오던 중 감전돼 사망
곤살레스가 마음을 다잡고 철탑 꼭대기에서 내려오던 중 고압 전선을 잘못 만진 것입니다.

그 순간 철탑에서는 커다란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고 곤살레스는 그 자리에서 50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곤살레스의 측근은 "곤살레스는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며 "철탑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는 소동을 자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시 살겠다는 의지를 갖고 내려오던 중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져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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