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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은 일감 안 줘…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노조 문제를 놓고 이번에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콜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자제품을 고쳐 달라는 전화가 오면 노조원들은 빼고 일거리를 배정했다는 혐의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안에 있는 콜센터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원들의 일감을 빼앗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수리 기사 배정은 본사 콜센터에서 담당하는데 노조원들은 기사를 배정하는 상황실 모니터에 이미 배정이 끝난 걸로 처리돼 있거나 아예 이름이 노출되지 않아 일감을 받지 못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실력이 좋은 수리 기사를 고객이 지정해 요청할 수 있는 '지정콜 제도'를 회사 측이 악용한 정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조원의 경우 고객 지정 대상 기사에서 아예 제외됐고 이런 노조원의 제외 방침은 콜센터의 소관이 아니었다는 내부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진술 등으로 볼 때 노조원에 대한 일감 빼앗기가 삼성전자서비스 차원이 아닌 모기업인 삼성전자 또는 그 윗선인 미래전략실의 지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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