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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수사 외압?"…발칵 뒤집힌 검찰, 지금 분위기는?

<앵커>

평검사와 수사단의 사실상 '항명'에 가까운 발표로 검찰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검찰청 취재기자 연결해서 검찰 내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반응이 가장 궁금합니다. 공식 입장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오늘(15일) 낮 강원랜드 수사단에 발표에 대해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외부 일정으로 오후 내내 자리를 비웠는데요, 대신 차장 검사 주재로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강원랜드 수사단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요약하자면 수사단이 먼저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고 그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의가 이뤄진 사안이기 때문에 애초에 총장이 수사지휘를 왜 했느냐는 지적 자체가 옳지 않다는 겁니다.

또 규정상 검찰총장이 특임 검사의 수사 결과를 보고 받는 것은 물론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할 경우 직무수행 중단 권한도 있는 만큼 지휘권 행사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아까 수사단의 발표 자료를 보면 검찰 고위 간부를 기소하는 문제를 놓고 총장과 이견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검사장 2명을 조사했다는 소식은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사단은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과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에 대해 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검사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진 건데요, 대검 입장에서는 전국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반부패부장을 직접 조사받도록 하고 이례적인 압수수색마저 협조한 마당에 외압은 말도 안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검사는 "안미현 검사의 부실 수사와 수사단의 무리한 수사가 빚어낸 참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장과 총장이 직접 임명한 특임 검사가 정면충돌하면서 양측 모두 퇴로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조정영)  

▶ 안미현 검사 기자회견…"검찰총장, 강원랜드 수사 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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