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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비핵화 로드맵' 윤곽…북한의 선택은?

<앵커>

하지만 북한이 중국하고 무슨 준비를 한들 핵을 포기하고 미국이 제재를 풀어야만 실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이 내건 핵 포기 조건들이 속속 공개가 되고 있는데 북한 쪽 카드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미국은 일단 북한 전역을 원하는 만큼 살펴본 뒤 핵시설과 핵물질을 검증하고, 핵무기는 수거해서 가져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여기에 협조하는 대가로 경제 발전을 보장하겠다는 당근도 포함시켰습니다.

경제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구미가 당길 법하지만, 의심시설에 대한 전면적 검증을 수용하고, 특히 이미 완성한 핵무기를 반출하는 것까지 수용하는 요구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 의심 시설의 접근 범위를 어디까지 요구하느냐에 따라서는 부담을 넘어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여기에 미국이 북한의 조치에 맞춰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비핵화 전체 로드맵의 진행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 또는 그 이후 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주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라면서 핵과 경제를 맞바꾸는 빅딜에서 진전이 이뤄지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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