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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종말처리장' 지목된 美 오크리지…'핵무기의 무덤'

<앵커>

그럼 볼턴 보좌관이 말한 미국 테네시주의 오크리지가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크리지는 미국 1급 군사시설로 핵의 산실이자 무덤으로 불립니다. 원자폭탄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자 세계 각국에서 폐기한 핵물질과 시설을 옮겨놓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 주 동쪽에 위치한 인구 2만 9천 명의 작은 도시 오크리지는 1942년 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을 만든 곳입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마을 주민을 다른 곳으로 모두 이주시키고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지었습니다.

오크리지가 원자폭탄의 산실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스미소니언 채널 : 오크리지는 미 정부의 극비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습니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2차 세계대전을 끝냈습니다.]

오크리지는 핵무기의 무덤으로도 불립니다. 옛 소련 국가 등 각국에서 넘겨받은 핵무기들을 보관하는 장소로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핵폭탄과 핵물질을 보관하는 1급 군사시설인 만큼 취재는 물론 주변 접근이 완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2004년 핵 포기 선언을 한 리비아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장비와 자료들도 이곳에 이전돼 있습니다.

당시 장비와 문서 25톤을 수송기에 실어 옮긴 주역이 바로 볼턴 보좌관입니다.

볼턴이 오크리지를 콕 집어 언급한 것은 리비아의 핵 폐기 경험을 살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도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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