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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 '무명 설움' 딛고 생애 첫 정상…감격의 눈물

<앵커>

국내 여자골프에서 인주연 선수가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드를 받기 위해 2부 리그까지 뛰는 어려움을 떨치고 이뤄낸 값진 우승입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인주연은 최종 라운드에서는 긴장한 듯 초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9번홀에서는 3퍼트로 더블 보기까지 범하며 주춤했는데 이틈을 타 김소이와 김아림, 오지현 등이 공동선두로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인주연은 17번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떨구며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소이에게 공동선두를 내줘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인주연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2번째 연장전에서 3m 버디 퍼트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환호했습니다.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정상, 그것도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입니다.

지난해까지 시드를 받기 위해 2부리그까지 뛰어야 했던 무명 선수 인주연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주연 :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린 것 같아 기분 좋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멋진 선수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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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시우가 2오버파의 부진속에 하위권인 공동 55위로 밀려났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올해 부상 복귀 후 최저타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9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단독 선두인 웹 심슨은 합계 19언더파로 2위인 대니 리에 7타차로 크게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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