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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본회의 강행" vs 야 "실력저지 검토"…폭풍 전야

<앵커>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들 사직 처리 시한이 내일(14일)로 다가오면서 가뜩이나 안 좋은 국회 분위기가 더 험악해졌습니다. 본회의를 강행하겠단 여당, 국회 파탄을 경고한 야당. 말 그대로 폭풍 전야입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정세균 의장이 예고했던 "내일 본회의를 준비"하겠다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퇴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장은 반드시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 4명의 사직서를 내일 처리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 보궐선거가 내년 4월로 밀리는데 이는 국회의 직무유기라는 겁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 처리 없는 본회의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오늘 밤 9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본회의 강행 시 실력저지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닷새째, 여야 접촉도 끊어진 상황에서 연일 가시 돋힌 말까지 오가면서 협상 분위기마저 얼어붙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깜도 안 되는 특검을 그래 해보자, 그렇게 하자마자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워 버렸어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추미애 대표의 '추한 입'이 대치정국을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여도 야도 물러설 기미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내일 본회의 충돌을 계기로 국회 장기 공전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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