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전] 어르신들의 발이 된 100원 택시…이용객 33만 명 넘어

<앵커>

100원이면 가까운 버스승강장까지 데려다주는 이른바 100원 택시 이용객이 충남에서만 한해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부터 국비 지원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오지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김건교 기자자 보도합니다.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논산의 한 오지마을. 종전에는 시내버스를 타려면 1km 정도를 걸어서 마을 입구까지 가야 했지만, 이제 전화 한 통이면 집 앞까지 택시가 찾아옵니다.

[콜센터 택시 신청 : 여기 노티 목동 경로당인데요. 승강장까지만 가려고요.]

이용요금이 버스승강장까지는 100원, 읍면소재지까지는 1천400원에 불과한 이른바 100원 택시, 주민들로서는 여간 고마운 게 아닙니다.

[이용구/충남 논산시 가곡리 : 값도 싸고 다니기도 편하고, 노인들 불편한데 편하게 해주니까 좋지.]

논산시가 이달부터 버스노선이 없거나 버스승강장까지 500미터 이상 떨어진 68개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효도 택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윤천수/논산시 도로교통과장 : 동고동락 효도택시 14대를 지정 운행하고 있는데, 1일 평균 운행비를 기준으로 적자분에 대해서는 시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서천과 아산에서 처음 시작된 100원 택시가 현재 충남 13개 시군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이용객이 355개 마을, 33만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민 호응에 따라 올해부터 지자체별로 한해 5천만 원의 국비도 지원됩니다.

논산시에 이어 조만간 부여군이 도입할 예정이어서 오지노선이 없는 계룡을 제외하면 100원 택시가 사실상 충남 전 시군으로 확대됩니다.

100원 택시가 충남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오지마을 주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