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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가능성 시사…CNN "두 달 전 결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북미 간 물밑 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에 인질로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계속 주목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라고 북한에 오랫동안 요청해왔지만 소용없었다며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 교수, 김학송 씨로 모두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들의 송환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최성룡 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는 평양의 한 주민에게서 들었다며 북한 관계기관이 지난달 초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최 대표는 억류된 미국인들이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북한이 이미 두 달 전에 미국인들을 풀어주기로 결정했고 지난 3월 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방문 기간 이런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해외에 있는 자국민의 안정과 안전은 국무부가 최우선시하는 사안 중 하나라며 억류된 미국인들이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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