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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별 통보 뒤 연락 끊기자…여자친구 父 '무차별 폭행'

<앵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며 연락을 끊자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찾아가 주먹을 휘두른 남성이 입건됐습니다. 폭행 이후에도 남성은 오히려 자신이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여자친구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장 차림의 남성이 뒤따르던 다른 남성에게 느닷없이 주먹을 날립니다. 한쪽 벽으로 밀어붙이고 발길질까지 하더니 사람을 차도로 밀어버립니다. 휴대전화로 얼굴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구타를 당한 60대 남성은 갈비뼈가 2곳이 부러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을 때린 건 딸의 남자친구입니다.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이 안 되자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찾아가 "딸 어디 있냐"며 폭행한 겁니다.

그런데도 남자친구는 오히려 자신이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피해 여성은 신고 취소를 조건으로 남자친구에게 감금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맞은 진실은 뒤늦게 알았습니다.

[피해여성 : 그냥 손이 벌벌벌 떨리더라고요. 아빠한테 말을 못 하겠는 거에요. 그 고통 어떻게 혼자 참으셨을까 싶은 생각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남자친구는 협박이 더 심해졌습니다.

[남자친구가 보낸 영상 : 잘 봐. 내가 불이 붙을 때까지 붙이나 안 붙이나.]

남자친구는 폭행당한 건 자신이고 여자친구를 감금하지도 않았고 성관계도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남자친구 : 그 양반이 제가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주먹을 휘둘렀어요, 밖에서도. 제가 힘으로 막을 수가 없었다니까요. 그 정도로 계속 밀렸다니까요.]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과 무고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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