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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향하는 드루킹 수사…500만원 받은 보좌관 내일 소환

김경수 향하는 드루킹 수사…500만원 받은 보좌관 내일 소환
경찰이 네이버 기사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49살 한 모 씨를 내일(3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한 씨는 작년 9월 구속된 48살 김 모 씨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 49살 김 모 씨 일명 '성원'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성원은 경찰 조사에서 "한 씨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드루킹이 해당 금전거래를 알고 있었고, 또 한 씨가 드루킹 구속 직후에 돈을 돌려준 점으로 미뤄 단순 채권채무로 보기엔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이에 경찰은 해당 금전 거래의 성격과 사용처를 규명하고 나아가 김 의원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 씨가 5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김 의원이 알고 있었는지, 인사청탁 등 대가가 있었는지 등도 밝혀낼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 댓글 여론조작이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10개의 인터넷 기사주소 외에도 더 있었는지, 더 있다면 김 의원이 어느 정도로 관여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기각되기는 했지만 경찰은 이미 김 의원과 드루킹 일당의 관계를 밝히고자 통신사실확인 및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며 김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이 매크로 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았거나,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았다면 업무방해 공범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변호사 자격을 지닌 경찰관 3명을 수사팀에 투입,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경공모 회원을 동원한 드루킹 일당의 조직적인 댓글 활동을 불법으로 볼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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