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미국의 ZTE 제재에 "제 발등 찍는 행동" 비난

미국이 북한, 이란과 거래한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ZTE를 제재하자 중국 상무부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ZTE 제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 수호를 위해 수시로 필요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오 대변인은 "무역 전쟁은 미국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고 미국 소비자와 세계 발전을 훼손할 뿐"이라면서 "미국이 ZTE에 취한 행동은 제 발등을 찍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행동은 미국의 무역과 투자 환경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미국의 행동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해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업자득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