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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딱 지금, 여기서만…달짝지근 봄철 별미 '실치회'

<앵커>

요즘 충남 서해안에는 가늘고 작은 생선인 실치잡이가 한창입니다. 봄에만 반짝 잡히는 실치 맛을 보기 위해 당진 장고항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규양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대의 실치 어장인 당진 장고항 앞바다. 실치잡이에 나선 배가 바닷속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올리자 가늘고 작은 투명한 빛깔의 실치가 한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실치 수확에 어부의 표정도 환하게 피어납니다.

[강정의/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실치잡이를 하고 있고 지금은 수온이 올라가서 예년에 비해 풍작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치는 4월인 요즘에 제일 많이 잡히고 특히 이맘때가 가장 맛이 좋아 회로 먹기에 제격입니다.

그물에 걸리면 1-2시간 안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특성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장고항 등 포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습니다.

칼슘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좋아 봄철 별미로 인기를 끌면서 요즘 장고항 일대 횟집에는 실치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청기/서울시 강서구 : 1년에 한 번씩 이곳 장고항에 들러서 실치 맛을 보러 자주 옵니다. 여기 와서 보면 실치가 싱싱하고 맛도 괜찮고.]

실치는 5월 중순이 되면 뼈가 굵어져 말려서 뱅어포로 만드는데 해풍에 6시간 정도 말려주면 달짝지근한 맛의 뱅어포가 만들어집니다.

본격적인 실치의 계절을 맞아 장고항에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실치 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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