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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드루킹 추천인' 조사 위해 만났다"…설명은 오락가락

<앵커>

이번에는 청와대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청와대는 어제(16일) 김경수 의원이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 뒤에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드루킹이 추천했던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만난 이유와 시기를 놓고 설명이 오락가락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지난 2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김경수 의원으로부터 '드루킹'의 인사 추천 불발로 인한 협박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백 비서관이 만난 사람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한 변호사 A 씨라고 밝혔습니다.

협박에 대한 조사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A 씨를 만나 1시간가량 이야기했지만 이후 특별한 조처는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도 오늘 입장문을 밝혔는데 오사카 총영사 추천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40분간 일본과 관련된 일반적 이야기를 나눈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협박 당사자 '드루킹' 대신 A 씨를 만난 이유를 묻자 청와대는 처음 드루킹 김 모 씨의 연락처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답변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연락처는 김 의원에게 받을 수 있었지만 주변 탐문부터 한 뒤 당사자를 조사하는 게 민정의 원칙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이후 드루킹도 조사하려 했지만 경찰에 체포돼 만날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오락가락 설명은 백 비서관이 A씨와 만난 시기를 놓고도 이어졌습니다.

처음 지난달 초라고 했다가 중순으로 고치고, 다시 오늘 A 씨의 입장문이 나오자 A 씨 말대로 지난달 말이 맞다고 하는 등 설명이 거듭 바뀌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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