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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드루킹, 운영 자금은 어디서?…"자금줄 캔다"

<앵커>

오늘(17일) 8시 뉴스는 민주당원들의 댓글 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논란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이들의 댓글 작업이 이뤄졌던 근거지와 인터넷 카페 운영비가 어디서 나왔는지 그 자금줄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서 회계 전문팀을 투입하고 수사 인력을 늘리는 한편 드루킹으로 불리는 주범 김 모 씨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인터넷 카페 경공모, 즉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은신처 역할을 해왔습니다. 

유령 출판사였지만 월 5백만 원의 임대료를 한 번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주 : 지금 2층에 있는 느릅나무가 이제 인원수가 많이 늘어나서 또 행사를 제대로 못 하겠다. 임대료 다들 꼬박꼬박 잘 내고 있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1층을 또 빌려줬고.]

경찰은 김 씨가 경공모 회원들과 '산채'로 불리는 이곳에서 매일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건비 등 추가적인 운영자금도 상당히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170여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했을 것에 주목합니다.
 
김 씨는 비누를 팔고 강연료를 받아 운영비를 마련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돈으로 임대료와 운영자금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자금 출처를 밝히기 위해 수사팀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했습니다.

세무와 회계 전문팀을 투입하고 드루킹 등 피의자 5명의 15개 계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지만 계좌를 확보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자금 추적에 나서면서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 단독 범행? 자금 지원?…'드루킹 댓글 조작' 핵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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