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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놀라운 '안면인식' 기술…5만 명 콘서트서 수배범 체포

중국 경찰이 5만 명이 운집한 콘서트에서 안면인식 기술로 수배범을 체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며 경제사범으로 수배 중이던 아오 씨는 지난주 홍콩의 유명 가수인 장쉐여우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차를 몰고 아내와 함께 장시 성 난창 시의 콘서트장으로 향했습니다.

5만여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콘서트 즐기기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들이 그를 둘러쌌고,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그를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 구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시스템 덕분이었습니다.

사회 통제와 치안에 우선순위를 두는 중국 정부는 2015년 공안부 주도로 13억 중국인 누구의 얼굴이라도 3초 안에 90% 정확도로 식별하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런 안면인식 기술은 치안뿐 아니라 유통, 금융, 교통, 여행, 숙박 등 중국인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안면인식 기술이 반체제 인사 동향 감시나 소수민족 탄압 등에도 쓰이고 있어 중국이 '빅 브러더' 사회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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