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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또 다른 분석업체 플랫폼 차단…"브렉시트 개입 조사"

페이스북, 또 다른 분석업체 플랫폼 차단…"브렉시트 개입 조사"
페이스북이 정보유출 스캔들을 일으킨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CA에 이어 이 회사와 관련된 캐나다 데이터 분석업체 애그리거트 IQ의 플랫폼을 차단하고 정보 유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애그리거트 IQ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에 따라 조사 기간에 걸쳐 이 회사를 차단 조치했다"면서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규제 당국과도 전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IT매체들은 애그리거트 IQ가 CA의 모회사와 관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CA는 미국 대선 캠페인과 관련해 8천700만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애그리거트 IQ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투표 캠페인 당시 EU 탈퇴를 지지하는 '보트 리브'를 위해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페이스북 정보 유출 파문의 폭로자인 크리스토퍼 와일리는 영국 의회 청문회와 언론에 "브렉시트 투표 캠페인에서도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정치 컨설팅을 주로 하는 애그리거트 IQ는 CA 모회사인 SCL의 주도로 생겨났으며 두 회사가 기술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업했다고 와일리는 전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 파문 대응책으로 개인정보 보안 조치를 업데이트하고 제3 개발자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광고주들이 데이터업체를 통해 페이스북 유저 개인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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