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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증오 표현 확산"…총선 앞둔 헝가리 인권상황 비판

유엔 "증오 표현 확산"…총선 앞둔 헝가리 인권상황 비판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6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무슬림과 이민자, 난민 등을 겨냥한 증오표현이 사적, 공적 영역에서 모두 확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발 샤니 UNHRC 부의장은 "이사회는 많은 이슈에 대해 헝가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헝가리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보고서가 나온 점과 관련해 "선거와는 무관하다"며 "우리는 정부 문제를 다룰 뿐이며 이번 보고서가 유권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권이사회는 헝가리 외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노르웨이의 시민·정치 자유규약 이행사항을 점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유엔은 특히 지난해 난민 자격 신청자들을 심사 기간에 거주 자유를 제한하고 송환 구역에 집단 수용할 수 있도록 법률을 제정한 것에 대해 시민·정치적 자유규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유엔은 또 미국인 조지 소로스의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들을 겨냥해 최근 초안이 의회에 제출된 이른바 '소로스 패키지' 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시민단체 활동과 관련된 입법은 국제 규약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소로스가 헝가리와 유럽에 무슬림,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며 헝가리 출신인 소로스를 줄곧 비판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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