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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초청 한국영화 7편, 베이징서 상영…한한령 후 처음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들이 베이징 시내 영화관에서 사전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사드 한반도 배치 갈등으로 한한령이 내려진 뒤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 현지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를 시작으로 내일 '그 후', 모레 '군함도' 등이 차례로 베이징 시내 영화관에서 상영됩니다.

지난해 베이징영화제에서는 사드 갈등이 불거지면서 한국영화는 단 한편 상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상영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베이징영화제를 앞두고 일반 관객들을 위한 사전 상영 형식으로, 한 편당 2∼3회 상영됩니다.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이징영화제에는 전 세계 영화 500여 편이 상영됩니다.

한국영화는 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등 7개 작품이 초청받았습니다.

2년여 만에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웨이보에서 박해진·오연서 주연의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방영이 확정되는가 하면, 항저우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한국관 개설이 허가되는 등 한중 문화 교류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베이징 영화계 관계자는 한중 합작영화가 아닌 한국 단독 제작 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는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며, 일본 강점기 시기를 다룬 군함도는 이미 표가 전부 매진됐고, 나머지 작품들도 대부분 표가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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