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4시간 18분 만에…시속 350㎞ 고속철 푸싱호 투입

중국 철도 당국이 차세대 고속열차 운행을 확대한다고 관영 인민망이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도총공사는 10일 새벽 0시부터 중국 전역 철로의 신열차운행도를 시행하며, 2세대 고속철 푸싱호를 하루평균 114.5대 투입해 23개 직할시·성의 주요도시를 운행토록 할 계획입니다.

평균 시속 350㎞인 푸싱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운행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철이라고 철도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푸싱호는 수도 베이징남역에서 중국의 경제금융중심인 상하이 훙차오역까지 하루 1대, 베이징남역에서 상하이역까지 하루 2대 운행됩니다.

푸싱호 투입으로 베이징-상하이 간 운행시간은 기존 5시간30분에서 4시간18분~4시간28분으로 단축됩니다.

총길이 1천318㎞인 베이징-상하이 구간은 중국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 중 하나로 연간 1억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나릅니다.

또 베이징남역에서 항저우동역까지 하루 3대, 베이징남역에서 허페이남역까지 하루 2대 운행합니다.

베이징-항저우·허페이 구간의 운행시간도 기존보다 각각 36분, 20분 단축됩니다.

철도총공사는 이번 신열차운행계획으로 화물운수능력도 향상돼 중국-유럽 간 화물열차 4대를 포함해 대형 화물열차 84대를 늘려 연간 화물운수 수송량이 2억t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톈진 구간을 시작으로 고속철 운행을 시작해 현재 총연장 2만2천㎞의 고속철도망을 운영 중이며 전 세계 고속철 노선의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