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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필리핀 마약과의 유혈전쟁에 어린이 74명 희생"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강행하는 마약과의 유혈전쟁으로 어린이가 74명이나 희생됐다고 마닐라타임스가 필리핀 어린이 인권보호단체인 CLRDC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LRDC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성년자 54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13세에서 16세 어린이 20명이 더 희생됐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 말 현재 마약과의 전쟁으로 4천75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인권단체들은 희생자가 만3천명에 육박한다며 '초법적 처형'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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