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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정부 국정 지지율 한자릿수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한 자릿수 저공비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테메르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 부정적 72%, 보통 21%, 무응답 2%로 나왔습니다.

부정적 평가치는 지난해 9월의 77%, 12월 74%보다는 약간 나아졌으나 올해 대선 출마를 고려하는 테메르 대통령에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는 '신뢰한다' 8%, '신뢰하지 않는다' 89%로 나와 역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테메르 정부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4.3%에 그쳤고 부정적 평가는 73.3%에 달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0.3%, 부정적 83.6%, 무응답 6.1%로 나왔습니다.

두 조사는 테메르 대통령이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 확보를 위해 2월 중순 군병력을 투입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등장한 역대 정부 가운데 최악입니다.

올해 77세인 테메르는 브라질 역대 최고령 대통령입니다.

테메르는 지난 2016년 중반 좌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고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측근들을 통해 지난 2년간 이룬 성과를 이어가려면 자신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선 출마 의사를 흘렸습니다.

측근들은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졌던 경제가 회생하기 시작했고 치안 확보를 위해 리우데자네이루에 군병력을 투입한 것이 대선 출마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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