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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도 파업 이틀째…노조와 정부 강대강 대치

프랑스 철도노조가 대대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프랑스 정부는 국철개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맞서면서 양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국철 임직원의 종신고용과 연봉 자동승급, 조기 퇴직, 가족 무료승차권 등의 혜택을 폐지한다는 정부방침에 반발해 이틀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은 정부의 양보가 없는 한 오는 6월 28일까지 한 주에 이틀씩 이어갈 방침입니다.

전날 고속철 테제베 등 주요 철도노선들의 운행 스케줄이 대거 취소되면서 심각한 교통난이 빚어진데 이어 파업 이틀째인 4일에도 열차로 출퇴근과 통학을 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존중하면서도 유럽연합(EU)의 합의대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철도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철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철 개혁을 집권 2년 차의 첫 시험대로 여기고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실업급여 등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공무원 감축, 중등교육·대입제도 개편, 연금 개혁, 국회의원 정원축소와 특권 폐지 등 굵직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밀리면 다른 과제들도 추진동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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