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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쫓겨난 시리아 락까에서 유엔 첫 구호 활동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한때 수도로 삼았던 시리아 락까에서 유엔의 첫 구호활동이 이뤄졌다.

얀 에겔란 유엔 인도주의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최근 락까에서 IS 퇴각 후 첫 구호활동이 이뤄졌다면서 "거리와 집에는 여전히 터지지 않은 폭발물이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락까에서 아이들은 곳곳에 널린 폭발물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쳐 장애를 입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에 쫓겨 IS가 퇴각한 뒤 락까에는 10만여 명이 주민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IS는 2014년 락까에서 칼리파(이슬람 초기 신정일치 체제) 국가를 선포하며 모술까지 차지했다가 미군의 지원을 받은 쿠르드와 시리아 민주군 등에 쫓겨 퇴각했다.

에겔란 조정관은 "믿을 수 없겠지만 10만명이 있는 도시에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가 전혀 없다. 전기, 물, 의료 시설은 물론 경찰도 없다"며 "락까를 해방하기 위해 이곳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게 필요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작된 구호활동은 현지 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조만간 유엔 직원들이 현장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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